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 감투 싸움으로 ‘시끌’

2024-07-04 19:47

add remove print link

일부 의원들 "포항시의회가 특정세력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놀아나는 하수인이 되고 있다”며 개탄

경북 포항시의회가 9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자리 싸움으로 심각한 내홍에 빠졌다. 사진은 임시회 모습/포항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가 9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자리 싸움으로 심각한 내홍에 빠졌다. 사진은 임시회 모습/포항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가 9대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자리 싸움으로 심각한 내홍에 빠졌다.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오는 5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4일 오후 모임을 갖고 위원장 선출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에서는 5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초선 중심으로 특정 의원을 위원장에 내정하려는 ‘외압’이 작용했다는 논란 속에 내정자를 결정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A 시의원은 “특정 외부 입김이 여전히 위원장 선출에 작용하면서 이해충돌방지 등을 위해 고려된 위원회 배치는 물론, 특정 외부세력의 입맛에 맞는 초선 중심으로 위원장 내정이 강행됐다”며“시의원은 시민의 대표이지 누구의 하수인도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힘에서 소속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당초 내정을 강행한 5개 위원장은 모두 초선이었으며, 이후 초선 외 또다른 의원이 위원장 출마에 나서자 5개 위원회 전체 위원 배치 등도 수정되는 등 대혼란을 빚고 있다.

B시의원은 “후반기 포항시의회가 위원장 자리를 놓고 특정세력의 정치적 계산에 의해 놀아나는 하수인이 되고 있다”며 개탄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