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7'…건강을 위한 새 기능 탑재될까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7'에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에이지(AGEs, 최종 당화 산물) 인덱스'와 '연속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갤럭시 워치7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 헬스 앱 업데이트를 심층 분석한 결과 '에이지 인덱스'라는 새로운 기능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발견했다고 IT 매체 안드로이드오소리티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지는 당 독소로도 불린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축적되어 당뇨병, 심부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 노화 관련 질병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022년 온라인 저널 원문 데이터베이스인 '사이언스다이렉트'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부 에이지는 혈액이나 조직 샘플 채취 없이도 비침습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이번 갤럭시 워치7에 이러한 에이지 모니터링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도 내용이다. 하지만 '에이지 인덱스' 옆에 '랩스(Labs)'라는 단어가 기재돼 있어 아직 실험 단계일 가능성도 있다.

안드로이드오소리티는 삼성 헬스 앱 업데이트에서 '연속 혈당 모니터링' 메뉴 페이지도 발견했다. 그러나 해당 페이지는 완전히 비어 있어 갤럭시 워치7이 실제로 혈당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편 삼성 헬스 앱 코드에서 '가족 건강 데이터 공유' 기능도 발견됐다. 이 기능을 통해 갤럭시 워치를 사용 중인 가족 구성원은 서로의 건강 데이터를 교환하고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개인정보 확인 기능이 내장돼 있고 구성원은 언제든지 공유를 중단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변경할 수 있다. 데이터는 전송하기 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90일 동안 계정이 비활성 상태가 지속되면 자동 삭제된다.

부모 및 보호자는 필요한 요건을 충족할 경우 갤럭시 워치를 통해 자녀의 건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이 갤럭시 워치7에 탑재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7 외에도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3 등을 오는 10일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