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차량 돌진 사고...이번에는 제주에서 벌어졌다

2024-07-04 15:13

add remove print link

승용차 피하려다 인도로 돌진...인명 피해는 없어

연이은 교통사고로 인해 시민들이 불안이 커져가는 와중 또다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엔 제주다.

지난 3일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 사고. / JIBS 보도 화면 갈무리
지난 3일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 사고. / JIBS 보도 화면 갈무리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은 지난 3일 오후 6시 6분쯤 제주시 삼도일동 전농로에서 제주적십자 방면으로 향하던 20대 남성 관광객 A 씨가 몰던 렌터카가 상가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A 씨는 이면도로에서 진입한 승용차를 피하려다 인도를 넘어 상가로 돌진했다. 다행히 인도와 상가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 씨나 다른 승용차 운전자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차량 돌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차량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나와 급가속해 일방통행 4차선 도를 역주행하며 보행자들과 차량 2대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가운데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오후 5시 18분쯤에는 60대 택시 운전자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에 손님을 내려준 뒤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위해 유턴하다가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보행자 3명 중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해당 택시 운전자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택시 운전자는 평소 몸이 좋지 않아 여러 약을 복용해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