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충남본부 분리·독립 첫 실현

2024-07-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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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천안에 새 둥지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식 / 충청남도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식 / 충청남도

충남 천안시에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새롭게 설립되며,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구심점 역할을 강화하게 되었다.

충남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천안시 불당동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전무이사, 도의원 및 관련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경과 보고, 축사,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충남도는 지난해 5월부터 충남본부 분리가 필요한 기관을 발굴하고, 대전 등에 있는 대상 기관의 본사·지사를 방문해 지역본부 분리·독립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 결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충남지역본부 신설 직제규정을 개정하고, 도와 협의하여 천안에 지역본부 설치를 결정했다.

천안 서북구 불당동 농협 천안시지부 건물 3층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대전세종지역본부와의 분리를 통해 지역 거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충남지역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중소기업 정책 개발 및 사업환경 개선, 중소기업 금융 지원, 중소기업 판로 개척 등이다.

충남도는 이번 지역본부 분리로 도와 본부 간 행정·업무 관할구역이 일치되면서 공공서비스 대응력이 강화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발굴·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분리·독립을 계기로 공공기관 충남본부·지사 분리 정책을 가속화해, 도내 지역본부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 개소는 지방자치시대 구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도는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주체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