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걸그룹 앨범 들고 음란행위 한 '대만 대학생', 고소 공지에 자필 사과

2024-07-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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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좋아하는 친구에게 장난치기 위해 그런 행동 한 것”

대만의 한 음반 판매장에서 걸그룹 엔믹스의 앨범을 손에 들고 음란행위 한 자신의 모습을 SNS에 공개했던 대학생이 사과했다.

엔믹스 단체 사진 왼쪽부터 설윤, 릴리, 지우, 해원, 규진, 배이 / 뉴스1
엔믹스 단체 사진 왼쪽부터 설윤, 릴리, 지우, 해원, 규진, 배이 / 뉴스1

지난 3일 대만 현지 언론 매체에 따르면 대만 음반 판매점 파이브뮤직이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타이난 매장에서 남자 대학생이 엔믹스 CD를 들고 매우 음란한 행동을 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가 직접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7일 이내에 연락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이브뮤직 음반 판매장에서 한 대학생이 K 팝 걸그룹 엔믹스의 앨범을 집어 들고는 표지에 입을 맞추거나 손으로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취했다. 이후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파이브뮤직 측이 고소 공지를 올리자 해당 대학생이 자필로 사과문을 남겼다.

파이브뮤직이 공개한 자필 사과문에는 "지난 2월 촬영한 해당 영상에 대해 파이브뮤직과 해당 멤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건 당일인 지난 2월 17일 저는 파이브뮤직 타이난 매장에서 앨범을 들고 하체를 만지거나 표지에 뽀뽀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취해 매장과 대중에게 피해를 입혔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 후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그는 "한 친구가 이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며 "생각이 짧았다. 기분 나쁘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사진 속) 앨범은 제가 구매한 것이고 아이돌에 대해 나쁜 생각은 전혀 없다"며 "제 행동을 반성하고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브뮤직은 "당사자가 신속하고 자발적으로 회사에 연락해 사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