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쓰러져”…국립중앙의료원 차량 돌진 사고 현장 (사진 9장)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택시가 돌진해 보행자 3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택시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보행자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택시는 후진 중이었고, 구급차를 먼저 충돌한 뒤 다시 전진하면서 보행자와 차량 4대를 치고 응급실 벽면까지 파손시켰다고 YTN은 3일 보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고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0대 후반의 택시 운전자 A 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A 씨는 현장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현재 A 씨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CCTV와 블랙박스 등의 자료를 분석 및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를 목격한 김 모 씨는 연합뉴스에 "병동 안에서 큰 소리가 나서 강도가 든 줄 알았다. 창문을 통해 보니 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너무 놀라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울 시청역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이틀 만에 또다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국립중앙의료원 차량 돌진 사고 현장 사진 9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