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오늘(3일)자 발표 떴는데...주말까지 심상치 않다 (+이유)

2024-07-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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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

잠시 멈춘 장맛비가 내일(4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4일 오후 3시 이후부터 다시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비는 수도권과 강원 북부 내륙, 충남권에서 시작돼 오후 6시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 / 뉴스1
장마 / 뉴스1

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 5도와 대전·세종·충남·충북이 10~40mm로 가장 많겠다. 강원도와 광주·전남·전북은 5~20mm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울릉도, 독도는 5~10mm로 예보됐다.

비는 5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토요일인 6일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13일까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다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하수도 역류, 하천 제방 유실, 침수지역 감전 사고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보 변동성이 큰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번개와 함께 폭우 / 뉴스1
번개와 함께 폭우 / 뉴스1

장맛비에 대비하여 침수와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기적으로 배수구와 하수도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물이 원활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 시설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집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중요한 물건은 높은 곳에 보관하고, 비상 시 사용할 수 있는 구급약과 필수품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산사태를 예방하려면 경사지나 산악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서는 사전에 토양 안정화 작업을 실시하거나 보호벽을 설치해 붕괴를 방지해야 한다.

지속적인 비로 인해 토양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날씨 예보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위험이 감지될 때는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