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에 따른 주의 당부

2024-07-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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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없어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
어린이집·유치원 등 시설은 소독 철저, 환자는 등원 자제

수족구병 관련 홍보물. / 질병관리청 제공
수족구병 관련 홍보물. / 질병관리청 제공

[경산=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경산시는 최근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해 6월~9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처음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으로 시작하여 증상이 심해지고, 발열 후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 등 통증성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주로 로 3~4일이 지나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치유되지만, 증상 발생 후 1주일 동안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드물게 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영유아가 족구병 의심 증상과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비말(침방울), 분비물(침, 가래, 콧물, 대변), 수포의 진물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대한 예방법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소독하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병의원에서 진료받고 발병 후 1주일간 등원 및 외출 자제 등을 권장하고 있다.

안병숙 경산시 보건소장은 “수족구병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인 만큼 예방과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기본 수칙이다. 환자가 있는 가정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