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 쿠웨이트, 뜻밖의 '공식 발표' 나왔다

2024-07-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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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맞붙는 쿠웨이트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둔 쿠웨이트가 전한 공식 발표 내용에 이목이 쏠렸다.

쿠웨이트 축구 국가대표팀 / 쿠웨이트 축구협회 공식 SNS
쿠웨이트 축구 국가대표팀 / 쿠웨이트 축구협회 공식 SNS

2일(현지 시각)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쿠웨이트축구협회는 후이 벤투 감독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쿠웨이트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 예선을 두 달 앞둔 중요한 시점에 사령탑 교체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쿠웨이트축구협회는 이날 SNS를 통해 "후이 벤투 감독에게 매우 감사하다. 당신의 미래에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멘트와 함께 벤투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포르투갈 축구 선수 출신인 후이 벤투 감독은 1991년 SL 벤피카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보아비스타 FC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과 타사 드 포르투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01년에는 스포르팅 CP로 이적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파울루 벤투와 함께 뛰었다.

2004년 현역 은퇴 이후 수년간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지도한 벤투 감독은 지난 2022년 여름, 쿠웨이트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후이 벤투 쿠웨이트 축구대표팀 감독 / 쿠웨이트 축구협회 공식 SNS
후이 벤투 쿠웨이트 축구대표팀 감독 / 쿠웨이트 축구협회 공식 SNS

벤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를 기록하며 쿠웨이트를 A조 2위 자리에 안착시켰다. 쿠웨이트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쿠웨이트는 당장 9월부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시작되는 만큼 바쁘게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한 대한축구협회는 7월 초까지 감독 선임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한편 쿠웨이트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대한민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맞대결은 오는 11월 14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내년 6월 10일에는 대한민국에서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아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출전하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일정이다.

<대한민국 3차 예선 경기 일정>

1차전 : 2024년 9월 5일 팔레스타인(홈)

2차전 : 2024년 9월 10일 오만(원정)

3차전 : 2024년 10월 10일 요르단(원정)

4차전 : 2024년 10월 15일 이라크(홈)

5차전 : 2024년 11월 14일 쿠웨이트(원정)

6차전 : 2024년 11월 19일 팔레스타인(원정)

7차전 : 2025년 3월 20일 오만(홈)

8차전 : 2025년 3월 25일 요르단(홈)

9차전 : 2025년 6월 5일 이라크(원정)

10차전 : 2025년 6월 10일 쿠웨이트(홈)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