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김밥값이네”... 반찬 14개 백반이 단돈 5000원인 식당 (+사진)

2024-07-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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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 갔다가 그냥 들어간 식당에서 주문했는데...”

부산의 한 식당에서 백반을 주문한 후 '혜자스러운' 상차림에 감동한 한 누리꾼이 음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 노부부 식당'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조금 전 납품 갔다가 부산 어딘가 식당에 들어가 백반을 주문했다"며 식당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계란프라이, 콩나물무침, 깻잎무침, 멸치볶음, 두부조림, 어묵볶음, 가지볶음, 오이무침, 열무김치, 총각김치, 고등어 무조림, 시래깃국 등이 차려진 5000원짜리 백반 / 보배드림
계란프라이, 콩나물무침, 깻잎무침, 멸치볶음, 두부조림, 어묵볶음, 가지볶음, 오이무침, 열무김치, 총각김치, 고등어 무조림, 시래깃국 등이 차려진 5000원짜리 백반 / 보배드림

사진엔 계란프라이, 콩나물무침, 깻잎무침, 멸치볶음, 두부조림, 어묵볶음, 가지볶음, 오이무침, 열무김치, 총각김치, 고등어 무조림, 시래깃국 등 푸짐한 백반 한 상이 담겼다.

A 씨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어떻게 이게 5000원일 수 있냐"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요즘 같은 세상에 김밥도 5000원 아니냐. 바가지다 뭐다 안 좋은 뉴스만 나오는데 밥 한 끼 행복하게 먹고 왔다. 너무 감사하다"고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 살아서 이런 밥상 보면 정말 먹고 싶다", "5000원에 계란프라이 2개를 주다니", "이런 식당은 돈쭐 내줘야 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양평군에도 14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백반을 6000원에 파는 식당이 있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양만의 백반기행' 등 여러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맛까지 인증받은 집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lizaveta Galitckaia·Bankrx-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Elizaveta Galitckaia·Bankrx-shutterstock.com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발표한 부산 지역 주요 품목별 평균 외식비(지난 4월 기준)에 따르면 칼국수 7643원, 냉면 1만 857원, 비빔밥 8857원, 자장면 6143원, 김치찌개 백반 7857원 등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