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아내와 이혼하면…”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배우 송일국 자녀 삼둥이 대한·민국·만세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아내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일국 와이프 정승연 직업은 판사다.

지난달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측은 이들의 근황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삼둥이가 MC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차례로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과거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때와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이었다. 유재석은 송일국을 "고구려를 세우고 대한·민국·만세를 낳은 배우"라고 유쾌하게 소개했다.

이에 둘째 민국은 "아빠가 고구려를 세웠어?"라며 엉뚱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첫째 대한은 "주몽에서 세웠잖아"라고 설명했다. 이어 막내 만세는 "저도 14수를 할 수 있다"며 또 한 번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송일국은 이런 아들들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애정을 드러냈다. 삼둥이 근황에 송일국 와이프도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송일국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직업이 판사인 와이프가 지방 발령으로 인해 서울과 순천으로 나뉘어 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송일국은 "아내가 얼마 전 순천으로 발령받았다. 원칙적으로는 가족이 다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뮤지컬 공연 때문에 못 갔다"며 "처음으로 떨어져 지내고 있어 애틋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준호는 송일국에게 "판사 아내와 이혼하면 누가 다 준비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탁재훈은 "불리한 판결을 내리지 않겠나"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송일국은 "일단 싸움이 안 된다. 직업 자체가 남들 싸움에 개입해서 판단하는 거라 내가 한 단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평소 아내의 애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일국은 "아내가 아주 드물게 잘못했을 때만 애교가 나온다. 평소에는 정말 냉랭하고 말투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또한 송일국은 아내와의 첫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소개팅 당일이 광복절이었다. 작품 속 주연으로 유명했던 때라 아내가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오기로 다시 만났다"며 "그날 점심부터 자정까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프러포즈 장면도 공개했다. 송일국은 "한강 둔치 차 안에서 프러포즈했지만, 당시 아내가 승낙하지 않았다가 몇 달 뒤에야 수락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삼둥이 양육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피자를 시키면 아이들 한 명당 라지 1판씩 먹어 소고기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웃었다. 최근 아내가 아이들에게 소고기를 조금 먹여줬더니 아들이 "이렇게 맛있냐?"며 감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점점 더 그리워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가족이 함께 모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비록 지금은 거리가 멀지만, 송일국은 아내와 자녀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송일국과 와이프 정승연 판사는 2012년 삼둥이를 얻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송도국제도시를 알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이번에 공개되는 삼둥이의 근황과 송일국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일국과 삼둥이에 대한 자세한 근황은 3일 오후 8시 45분 방송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