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굴러온다...장마 속 계속 이어지는 '낙석 사고'

2024-07-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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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

최근 장마로 인해 낙석 사고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사하구청 청사 전경 / 사하구
사하구청 청사 전경 / 사하구

3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쯤 사하구 당리동 뒷산에서 바위가 떨어져 3층짜리 아파트 외벽을 덮쳤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바위 때문에 아파트 벽면 일부가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하구는 이날 오전 1시쯤 주민 80여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접근 금지 통제선을 설치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내린 많은 양의 비 때문에 지반이 약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부산뿐만이 아니다. 지난 2일 강원 곳곳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11시 13분쯤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피암터널에서 낙석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과 경찰은 즉시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30일 오전 9시 40분쯤에는 대전 대덕구 장동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마을 주민들이 대피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대덕구 장동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 대전소방본부
대전 대덕구 장동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 대전소방본부

소방 당국 조사 결과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3~4m 높이에서 바위가 굴러떨어졌고, 인근 주택가 난간에 걸려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바위가 주택을 직접적으로 덮치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구급차 등 장비 11대, 인력 41명을 투입해 신고 접수 1시간 15분 만에 현장 안전 조치를 마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연합뉴스

최근 이어지는 장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거주 지역의 대피 장소와 대피 요령 등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집중호우 시 비탈면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은 피하고, 개울가·하천·해안가 등 침수 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침수가 우려되는 다리와 도로 같은 위험 지역에도 출입해서는 안 된다.

지하공간에 물이 차오를 경우에는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산이나 계곡에 고립될 경우 119에 신속히 신고한 뒤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