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맞대결… '고교 천재', 팬들 환호할 만한 소식 전했다

2024-07-02 21:10

add remove print link

강원FC 양민혁, 팀 K리그 '쿠플영플' 선정

빅리그 진출을 앞둔 '고교 천재' 양민혁이 토트넘 손흥민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기회가 찾아왔다.

토트넘 손흥민과 강원FC 양민혁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유튜브 '강원FC GangwonFC'
토트넘 손흥민과 강원FC 양민혁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 손흥민 인스타그램, 유튜브 '강원FC GangwonFC'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토트넘을 상대할 팀 K리그의 '쿠플영플' 선수로 양민혁을 발탁했다고 2일 밝혔다.

'쿠플영플'은 K리그1 소속 12개 구단의 22세 이하 선수 12명을 후보로 올린 뒤, 팬 투표를 거쳐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를 선정하는 제도다. 양민혁은 득표율 20.8%를 기록하며 강성진(20.4%), 황재원(15.2%), 엄지성(9.2%)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역사상 최초로 고등학생 신분 프로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강원 FC 최연소 득점, 도움 등 굵직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K리그 4월과 5월 '영플레이어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리그 베스트11에도 3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는 "EPL 빅클럽에서 이적료 400만 유로를 제안했다"며 "이적이 성사되면 올 시즌만 강원에서 뛰고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민혁도 빅클럽 이적설에 대해 "기쁘다. 아직 이뤄진 일은 아니지만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부담으로 느끼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민혁 / 유튜브 '강원FC GangwonFC'
양민혁 / 유튜브 '강원FC GangwonFC'
양민혁 / 유튜브 '강원FC GangwonFC'
양민혁 / 유튜브 '강원FC GangwonFC'

해외 진출을 앞둔 양민혁은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이는 양민혁 기량을 국내외에 선보일 수 있는 쇼케이스가 마련된 것이다. 2년 전 토트넘과 친선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양현준의 뒤를 이어서 또 한 명의 'K리그 별'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축구 팬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강원 FC 인스타그램에는 "양민혁 선수가 총득표수 1위로' 쿠플영플'에 선정되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팬들은 "양민혁 쿠플영플 1위 된 거 축하한다.", "상암에서 만나자", "가서 마음껏 보여줘", "이런 투표 안 해봤는데 이번에는 매일 했다 민혁아", "역시 우리 슈퍼루키", "토트넘 사이드 탈탈 털리겠네", "이럴 줄 알고 토트넘 팀K리그 표 예매했다." 등 응원이 쏟아졌다.

과연 토트넘 손흥민과의 맞대결에서 양민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이를 계기로 유럽 무대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으로 주목받는 그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시간은 7월 31일 수요일 오후 8시 펼쳐진다. 중계는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한편 K리그1 최고 선수들을 선발하는 '팬 일레븐' 투표가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팀 K리그 22명의 선수 가운데 양민혁과 팬 투표로 선발된 11명을 제외한 10명은 코치진이 직접 선택할 예정이다.

강원FC 양민혁, 팀 K리그 '쿠플영플' 선정 / 쿠팡플레이
강원FC 양민혁, 팀 K리그 '쿠플영플' 선정 / 쿠팡플레이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