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식]대구시, 여름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4-07-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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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75년 만의 무더위
세균 증식 활발, 장관감염증 증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  / 질병관리청 제공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 / 질병관리청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을 맞아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기후변화로 대구시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이르는 등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높은 온·습도의 영향으로 세균 증식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세균성 장관감염증(11종)은 날씨가 따뜻해진 5월 말부터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연속 3주간 환자 수가 200~250명대로 높은 발생율을 나타냈다.

이는 산발적 노로바이러스 발생과 특히 여름철 호발하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환자 수의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육류, 생닭, 달걀 껍데기 등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시 6~72시간까지의 잠복기를 거처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캄필로박터균의 주요 원인은 조리가 불충분한 닭고기, 돼지고기, 오염된 생우유의 섭취 등으로 감염 후 2~7일(10일)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권태감이 설사 1~2일 전 먼저 나타날 수 있다.

대구시는 설사 환자 및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역학조사관·의료인력·검사요원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운영해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가동,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러한 감염병 증상이 나타나면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고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탈수가 심하거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수액치료도 고려될 수 있으며 고열, 혈변, 중증 설사 등 증상이 심하면 병원 진료를 통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