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힘 비대위원장·당대표 후보 거의 다 서울대 법대... 정말 위험해” (+이유)
2024-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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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만 제외하면 완벽한 동질성...”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7월 23일)를 앞두고 다양성이 결여된 여권의 모습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부터 황우여 비대위원장, 당대표 후보 대다수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마치 서울대 법대 반장 선거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김건희 여사가 당대표가 되지 않는 한 윤 대통령의 마음에 들 당대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용산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2일 BBS불교방송 '함인경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 의원은 "여당의 대표는 어떤 사람이 돼야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건희 여사가 여당 대표로 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매우 별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맞춰줄 수 있는 당대표는 진짜 김건희 여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또 당대표 경선에 나서는 한동훈(전 비대의원장),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수뇌부의 동질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윤석열 대통령,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한동훈 모두 서울법대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인 윤상현 후보를 제외하면 국민의힘은 완벽한 동질성을 가지고 있어 미래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당을 엘리트주의 정당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또 형사 사건 같은 문제만을 다루고 싶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 여당의 목표가 야당 대표를 감옥 보내는 것이 돼버린 것은 매우 비극적이다. 원래 여당 또는 보수 세력은 경제 발전, 사회 안전, 튼튼한 안보 등의 가치를 중시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이재명을 감옥 보내겠습니다"라는 어젠다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