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발전 규제자유 특구 첫 걸음 내디뎌

2024-07-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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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암모니아 활용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 협약 / 충청남도
수소발전 규제자유특구 협약 / 충청남도

충청남도가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도는 2일 내포혁신플랫폼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진균 한국고등기술연구원장, 류보현 ㈜에프씨아이 최고기술책임자(CTO), 허창기 트윈에너지(주) 대표이사, 김재형 ㈜아이원 대표, 임경태 ㈜케이세라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령, 천안, 금산 지역이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수소발전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협약에 따라 도와 관련 기관, 기업들은 그린암모니아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45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와 설치,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발전 규제자유 특구는 규제샌드박스와 같은 규제 특례와 지자체 및 정부의 투자계획이 포함된 특구계획에 따라 지정된 구역이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외부에서 추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연료전지 내에 직접 암모니아를 공급해 열반응을 통해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그린암모니아를 크래킹 과정 없이 연료전지에 직공급하면 고온에서 수소와 질소가 분리돼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도는 특구에서 45kW급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시스템 제작과 상품화를 위해 약 1000시간 연속 운전을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순수 기술이자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로 1조 235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2028년 12월까지 천안, 보령, 금산 일원에 94억 원(국비 59억, 도비 25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대 전력 생산 지역으로, 그린암모니아를 직접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큰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규제샌드박스를 발굴해 탄소중립경제 실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