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진드기 주의보~야외활동시 긴 바지 옷 입으세요

2024-07-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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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해 예방수칙 준수 당부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올해 첫 도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도민은 증상 발생 하루 전까지 약 2주간 집 근처 산에서 임산물 채취 작업을 하다가 지난 6월 18일 근육통, 발열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에서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돼 26일 숨진 다음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선 39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15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천895명이 발생했고 그 중 355명이 숨졌다.

- 전남 발생·사망(명) : '20)8(1) → '21)9(2) → '22)14(5) → '23)16(8, 미확정)

전국 발생·사망(명) : '20)243(37) → '21)172(26) → '22)193(20) → '23)198(미확정)

* 치명률 약 12~47%(2013~2023년 국내 누적치명률 18.7%)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임산물 채취,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늘고 치명률이 12~47%로 매우 높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야외활동 시 긴 바지, 긴 소매 옷 입기, 야외활동 후 목욕하기 등을 준수하고, 1~2주 이내 고열(38℃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갖춰입기

* 밝은 색 긴소매 옷, 모자, 목수건, 양말, 장갑 등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중

-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 옷 벗어놓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기피제의 효능 지속시간을 고려한 주기적 사용

○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 후

- 귀가 즉시 옷은 털어 세탁하기

- 샤워하면서 몸에 벌레 물린 상처(검은 딱지 등) 또는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 의심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주요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2주 이내 등산,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적기에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 치료를 해야 한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신속히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