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럭비선수 코치 정체 누구길래… 전 여친 성폭행 혐의로 구속 (+피지컬100)

2024-07-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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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럭비 국가대표 선수 충격 근황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국가대표 럭비선수 출신 겸 코치로 활동 중인 A 씨가 교제하던 전 여자 친구 B 씨에 대한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로고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 로고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 럭비 국가대표 선수 A 씨는 지난달 10일 전 여자 친구 B 씨의 집을 방문해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A 씨는 여성을 때리고 화장실 문과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의 상해를 입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여성은 A 씨와 6개월 정도 교제한 뒤 3월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후 A 씨를 강간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후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정체는 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근까지 실업팀 코치로 활동하며 방송에도 출연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변호사는 "과거 관계와 상관없이 강간상해가 성립한다"며 "피해자의 거부 의사를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럭비 국가대표 A 씨 정체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를 자처하는 이들은 '피지컬100'까지, 거론하며 성범죄를 저지른 A 씨 정체를 밝히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나 연예인의 연애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공유하며 사실을 밝히려는 누리꾼들의 집단을 말한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경우도 있으나, 동시에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앞서 2015년 네티즌 수사대는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보배드림' 등 차량 마니아 커뮤니티 회원들이 CCTV 분석을 통해 용의 차량을 식별하고, 다른 누리꾼이 추가적인 CCTV 위치를 알리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상 털기 현상은 이러한 네티즌 수사대 활동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신상 털기는 개인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으로,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는 사이버 테러로 이는 명백한 법적 위반 행위이며,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유발한다.

한편 A 씨가 소속되어 있던 구단과 개인 소속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럭비 자료사진. / 픽사베이
럭비 자료사진. / 픽사베이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