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8기 반환점에서 새로운 도약 다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민선8기 반환점을 맞은 7월 1일, 지난 2년간의 소회와 후반기 도정운영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전반기 2년은 아쉬운 점과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았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뜻깊은 2년이었다”고 말하며 전반기 도정 성과를 설명했다.

가장 큰 성과로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제정되었고, 금년 6월 27일 본격 시행되었다. 김 지사는 이 법이 중부내륙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충북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새이름(BI)과 새얼굴(CI)을 도입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새이름 “중심에 서다”가 지난해 “어쩌다 못난이 김치”에 이어 국가브랜드 대상에 선정되었다. 도지사 집무실 축소, 선행적 복지체계 의료비 후불제, 도시유휴인력을 통한 농촌과 기업의 일손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농부 등의 혁신사업들이 성공을 거두며 전국적인 롤모델이 되었다. 출산육아수당 천만원 지급, 전국최초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등 임신·출산 친화 정책으로 출생아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투자유치는 2년 만에 51조원을 달성하여 목표를 100조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정부예산 8.8조원을 확보하여 9조원 시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사업 추진, 상수원관리규칙 개정 등으로 지역 인프라 확충 및 규제 완화가 이뤄졌다.

의대정원 전국 최대 증가, 글로컬대학30 충청권 유일 선정,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도 큰 성과로 꼽았다.

김 지사는 전반기의 성과를 토대로 후반기에는 더 구체적이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정운영방향의 핵심은 기존의 5개 도정목표에 안전과 미래를 추가한 ‘5+2체계’로 운영된다.

1. 경제를 풍요롭게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경영안정 자금과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통해 민생경제를 뒷받침한다. 또한, 교육, 의료 등 서비스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2. 문화를 더 가깝게 도립 대표도서관, 충북아트센터 등 대표문화시설을 조성하고, 도심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도민의 문화접근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방치된 유휴자원을 업사이클링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체류형 관광을 늘려 충북관광 1억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3. 환경을 가치있게 친환경자동차 보급, 도시 대기측정망 설치 등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상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안정적인 물공급 체계를 갖추며, 자연경관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마운틴 파크를 실현한다.

4. 복지를 든든하게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과 빈틈없는 돌봄환경을 조성하여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에 대응하고, 수요자 중심의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여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한다. 또한, 거점병원의 시설·장비를 확충하고 취약지 의료환경을 개선하며, 의료비 후불제 대상을 확대한다.

5. 지역을 살맛나게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망을 확충하고, 스마트팜 단지와 귀농·귀촌인구 초기 정착지원 등 지속가능한 농촌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K-유학생 유치 등 외국인의 유입·정착을 지원한다.

6. 안전을 견고하게 재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예방과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 도민이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교육을 추진하며, 재난안전 전문성을 강화한다.

7. 미래를 희망차게 중부내륙특별법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 또한, 이차전지와 반도체, 양자기술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하여 충북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며, 미래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김영환 도지사는 “남은 2년 동안 도민 여러분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충청북도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선8기 후반기 도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