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충청 배려 없으면 지역정당 창당 주저 않겠다”

2024-07-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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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가능성 있어… 1-2년 지켜볼 것”

1일 기자간담회에서 충청 기반 지역 정당 필요성을 강조한 이장우 대전시장 / 송연순 기자
1일 기자간담회에서 충청 기반 지역 정당 필요성을 강조한 이장우 대전시장 / 송연순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1-2년 내 중앙정치가 충청지역을 배려하지 않을 경우 지역 정당 창당 등의 역할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해외 출장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정당 설립과 관련, “현재 고착돼 있는 정치무대에서 충청 기반 정당 창당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군불을 때는 심정으로 충청정치 기반을 다져놓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현재 국회의원이 영남 출신은 100명이 넘고, 호남도 80명 가까이 되는데 충청 출신은 40명에 불과하다”며 “선거 때만 영·호남은 배려하는 반면 충청 배려 얘기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을 만나면 앞으로 정치 무대에서 충청 배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보겠다고 꼭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지역 정당을 창당하겠다는 의미인가’ 라는 질문에는 “너무 앞선 것”이라면서도 “충청 정치가 힘을 쓸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도저히 변화가 없다면 뜻 있는 사람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창당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대전지역 총선 참패 역시 공천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며 “이 역시 충청을 배려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 이뤄진 결과로 1-2년 정도 양당의 충청배려 문화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4명의 후보에 대해선 “모두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아러묘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기보다는 당의 비전을 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