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정위가 칼을 빼들었다...조용할 날 없는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콜라보'

2024-07-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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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 조사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 관련 내용 오기재로 인해 물의를 빚었던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그룹 뉴진스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3일 진행된 'PUBG X 뉴진스' 콜라보 / 크래프톤
지난달 13일 진행된 'PUBG X 뉴진스' 콜라보 / 크래프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에 뉴진스 콜라보 아이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내 유료 아이템 상점에 뉴진스 협업 아이템을 출시하고 확률 정보를 공개했으나 실제 확률과 공개된 확률이 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3일 크래프톤은 자사의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그룹 뉴진스와의 콜라보 이벤트를 개시하고 각종 콘텐츠를 추가했다. 뉴진스 멤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스킨과 의상, 이모트 팩 등 다양한 아이템이 출시됐다.

이 중 문제가 된 것은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유료 아이템 상점의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였다. 유료 구매 후 개봉하면 일정 확률로 뉴진스 토큰, 도안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뽑기 상품으로, 유저들은 여기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도안'을 얻기 위해 아이템을 구매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크래프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크래프톤

인게임 인터페이스에는 'PUBG X 뉴진스 전리품'과 'PUBG X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 모두 하단의 설명에 "동일 상자에서 4번의 누적 시도 안에 도안을 획득하지 못한 경우, 다음 동일 상자에서 세트 도안을 100%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획득할 수 있는 개별 도안의 확률은 상자 구매 시 고지된 확률과 같습니다"라고 명시됐다.

업데이트 후 유저들은 명시된 문구를 믿고 '최고급 꾸러미' 상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설명과는 달리 5번째 상자를 구매해도 도안 아이템이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크래프톤 운영진은 "뉴진스 최고급 꾸러미는 불운 방지 대상이 아니나 인게임 내 일부 인터페이스에서 문구가 잘못 적용된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공지하고 인게임 UI를 수정했다.

한편 공정위는 크래프톤 외에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이 일은 게임사들을 조사 중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