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한숨 나올 '무거운 소식' 전해졌다

2024-07-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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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 선임 진통 겪는 축구협회 내부 상황

대한축구협회를 이끄는 정몽규 회장의 입에서 한숨이 나올 소식이 전해졌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 내부 상황이 심란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연합뉴스
1일 스포츠조선은 차기 감독 선임 작업 때문에 진통을 겪는 대한축구협회 내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실무를 진두지휘하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함께 논의하던 전력강화위원들도 사퇴 릴레이에 나섰다고 했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체에 "몇몇 전력강화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미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이같은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조선은 "자신들을 직접 뽑은 정해성 위원장이 물러나며 전강위(전력강화위원회)를 계속할 명분이 사라진 데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기류 상 자칫 '꼭두각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불만이 만든 결과다. 이달 초 (차기 감독) 선임을 목표로 한 대한축구협회는 전강위 위원들까지 사퇴하며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2월부터 항해를 이어온 '정해성호 전강위'가 사실상 붕괴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연합뉴스는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대신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정해성 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뒤에도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차기 감독 선임에 관한 축구협회 최고위층 분위기도 보도했다.

매체는 "정해성 위원장은 매력적인 외국인 지도자는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데려오기가 어렵다고 보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감독(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판단이 기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축구협회 최고위층의 판단은 달랐다. 내국인 감독 선임을 부담스러워했다. 이 부분에서 간극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정해성 위원장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키'를 잡게 된 차기 대표팀 선임 작업은 자연스럽게 다시 외국인 지도자 쪽으로 무게가 쏠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