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때리고 낙태시켰잖아” 허웅과 전 여친의 충격적인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2024-07-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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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이 직접 공개한 전 여자친구와 통화 녹취록

'농구 전설' 허재 감독의 장남이자 KCC의 간판스타인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와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농구선수 허웅 / 뉴스1
농구선수 허웅 / 뉴스1

최근 MBN은 허웅과 전 여자친구 A 씨가 지난달 19일에 통화를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허웅 측이 직접 제공한 녹취록에는 A 씨가 격양된 목소리로 "야! 네가 XX 나한테 손목 치료비 한 번 준 적 있어? XXX야! 야, 네가 나 때렸잖아. OOO 호텔에서. 아니야?", "웅아, 너 지금 중요하다며. 우리 사건 있었잖아. 인정할 거 인정하고. 네가 사과하면, 내가 사건 안 만든다고 했는데. 네가 X깠잖아. 너네 엄마랑 똑같이, 아니야? 네가 OOO 호텔에서 나 때려가지고 이빨 부러졌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허웅과 전 여자친구 A 씨의 지난달 19일 통화 녹취록 / MBN '프레스룸'
허웅과 전 여자친구 A 씨의 지난달 19일 통화 녹취록 / MBN '프레스룸'

A 씨 주장에 허웅은 "내가? 언제?"라며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A 씨는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도 한 번 안 데리고 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낙태시켰고 아니야?"라며 윽박질렀다. 이에 허웅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니 나는 갑자기 너가 왜..."라며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대응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무슨 생각으로 녹취를 공개했지? 허웅 본인이 녹음한 걸텐데 상대가 때렸다는데 차분하게 '내가? 언제?' 누가봐도 증거 안 남기려고 모르는 척하는 것 같음", "임신을 두번씩이나 했는데 결혼은 안 하고 고소를 한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낙태 두 번 종용한 사람이면서 이런 녹취록을 왜 스스로 공개했지? 신기하네", "차분하게 '무슨 일이야? 왜?'하는데 소름 돋는다", "허웅 너무 실망이다", "폭행에 두 번의 낙태에... 그래놓고 갑자기 자기는 모르는 일이다하면 나였으면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심정일 것 같긴하다", "두 번 임신에 두 번 중절수술 했다는 게 팩트", "이도 부러트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낙태도 시키고...", "2번이나 임신중절시켰으면 도의적인 책임은 져서 보상해 줘야지. 근데 고소라니... 자폭이네", "여자친구를 두 번 임신, 낙태시켰다면서 할 말이 있다는 게 더 무섭다" 등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 씨를 고소했다.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며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3년간의 교제 기간 동안 A 씨가 두 차례 임신, 낙태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두 번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임신 때에는 A씨가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서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 땐 A 씨는 출산을 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하자 A 씨는 갑자기 3억 원을 요구하며 사생활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여자친구 A 씨 측은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 두 차례 임신중절 모두 허웅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며 "허웅은 임신 중일 때와 임신중절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