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줍다가…” 인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연쇄 사고, 다수 부상자 발생

2024-07-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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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놓쳐 줍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와르르'

인천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에서 연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를 이용하던 승객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장 / 인천소방본부 제공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장 / 인천소방본부 제공

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3분께 미추홀구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에서 70대 A 씨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졌다.

이 사고로 A 씨 뒤에 있던 승객들이 잇따라 넘어졌다.

A 씨를 포함해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매체는 말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에서 대합실로 이동하다가 우산을 놓쳐 줍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연쇄 넘어짐 사고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지난 4월 29일 부산 연제구 도시철도 동해선 교대역에서 에스컬레이터에서 승객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등 승객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가장 앞사람이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승객들이 잇따라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마크 / 경찰청
경찰 마크 / 경찰청

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 연쇄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손잡이를 반드시 잡고 걸어가거나 뛰지 않으며, 양발을 잘 벌려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의 가장자리에서 서 있지 말고 중앙에 서야 하며,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손을 잡아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짐을 바닥에 두지 말고 항상 들고 있어야 하며, 모바일 기기 사용을 자제하여 주의력을 높여야 한다. 에스컬레이터의 안전 표시와 안내를 따르고, 갑작스러운 정지에 대비해 항상 손잡이를 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난이나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아 다른 이용자들에게 위험을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책을 통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사고를 줄일 수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