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민선 8기 2주년 맞아 “빛나는 성과를 소개합니다”

2024-06-30 13:03

add remove print link

교육‧복지 행정부터기회발전특구 등 산업 동력 뒷받침
교도소 이전 등으로 달라지는 지역 풍경

대구 달성군이 민선 8기 2주년 맞아 산업, 교육, 문화까지 이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 달성군청 전경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민선 8기 2주년 맞아 산업, 교육, 문화까지 이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 달성군청 전경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 달성군은 전국 최연소 단체장 군수와 평균연령 42세의 젊은 인구가 어우러지며 잠재력을 폭넓게 실현하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복지에서 산업, 교육, 문화까지 이르는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다.

◇ ‘최초' '최대' 수식어 가득한 교육·보육 사업

지난 2년은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군민에게 꼭 필요한 참신한 교육·보육 사업을 추진한 덕분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신청한 지역 내 어린이집 172곳에 주 2~3회 영어교사를 파견해 놀이와 체험 등을 접목한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과감한 시도도 있었다.

올해 초 첫 초등 영어 방학캠프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 50명이 필리핀 바콜로드로 떠난 것이다. 이는 지자체에서 참가자들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구시 최초의 해외 어학연수‧체험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올해 여름에도 필리핀에서 진행한다.

2024 중등 영어 여름방학캠프 역시 처음으로 이뤄진다. 지역 중학생 30여 명은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로 떠난다.

현지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중 영어교육은 물론, 명문 사립학교 방문 등 문화체험으로 글로벌 감각까지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초‧중등 영어 여름방학캠프 등 교육 사업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기관이 달성교육재단이다. 기존 달성장학재단에 교육, 진로진학, 도서관 업무를 더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곳이다.

교육사업의 전문성을 높여 학군, 대입 등과 관련한 인구 유출을 줄이는 것이 군의 청사진이다.

지역인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발전특구사업도 성과를 냈다. 올해 2월 달성군을 포함한 대구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달성형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 학교 혁신, 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 등 공교육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 및 정주여건 개선 활동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교육청, 대학 등이 협력하며 각종 규제 완화와 최대 200억 원 예산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활동으로 진정한 의미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이다.

보호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달성군의 넓은 권역을 고려해 총 3곳에서 전면 운영 중이다.

달성군은 올해 초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달성군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3명으로, 출생아 수 1천 명 이상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 1인가구 대책부터 국가유공자 예우까지, 복지사업의 끝없는 발전

달성군은 다양한 연령‧계층을 아우르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혜택이다.

지난해 군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유가읍 ‘행복한 병원' 24시간 응급실을 열었다. 현재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는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벌써 100건 이상의 순회를 마쳤다.

고독사 위험군인 1인 가구의 안전도 생각했다. 상반기 수립한 2024년 달성군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이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과제로 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스마트폰 달성안심서비스앱 무료 배포다. 앱을 설치한 1인가구, 거동불편자 등이 일정 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시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해 미리 등록된 다수의 가족과 지인 등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노년층의 삶의 질도 생각했다. 어르신의 빈곤문제를 덜고 생활에 활력도 줄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달성군은 올해 19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700여 명의 어르신을 위한 지역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훈대상자 지원 예산은 달성군 역대 최대인 33억 3천만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은 지방자치단체 중 달성군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로 월 17만 원씩 100여 명에게 지급 중이다.

대부분 고령인 참전유공자분들이 더 늦기 전 조금이라도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일상에서 호국보훈 분위기를 고취할 수 있는 사업도 기획했다. 지난달 대구시 구‧군 중 처음으로 군청 민원인 전용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2면을 설치해 이들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달성군은 올해 보건복지부의 2024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인활동지원 급여의 10~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장애인이 원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 7월부터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지며 대구‧경북에서는 달성군이 유일하다.

◇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달성

최근 달성군에 전해진 기쁜 소식 중 하나가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사업으로, 입주기업에 세제, 금융, 규제특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 등 19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신청에 나선 대구시의 기회발전특구에는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가 포함돼 있다.

군은 사업 대상지의 주거, 교육, 문화체육, 공원녹지 인프라 확충과 기반시설(SOC) 지원 계획 등을 수립했다. 특구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달성군의 주거, 녹지 등 인프라와 조세혜택 등이 어우러져 ‘기업 하기 좋은 달성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역 곳곳에 전해진 호재 역시 적지 않았다. 달성군은 지난해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신규사업으로 미래모빌리티․로봇·기계부품·의료 분야 등의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 군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콘텐츠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 달성군의 활약은 눈부시다. 2022년 12월 대구시 최초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후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여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천709명의 시민이 문화활동에 참여해 911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폐허처럼 방치돼 있던 옛 화원우체국은 시민들의 손길 아래 ‘문화우체국'으로 거듭났고, 옛 화원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2023 도시문화캠프'를 열었다.

모두 달성군만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이다. .사업은 국비 포함 최대 200억의 예산을 활용해 2027년까지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향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야외오페라 ‘사문진-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다.

우리나라에 피아노가 처음 들어온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10월 5일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의 풍경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가 대구교도소의 하빈면 이전이다. 달성군은 교도소가 빠져나간 화원읍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뮤지컬콤플렉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조성을 건의하는 등 그 계획 역시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관광사업은 잇따라 다변화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도동서원 등 관광지에서 역사를 배우고 현풍백년도깨비시장의 맛집을 방문하는 ‘달성 인문학 투어(현풍권역)' 사업이 이뤄져 호응을 얻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는 현재 달성군에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군민들도 체감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달성군의 가장 좋은 나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도 힘찬 전진을 이어가는 지자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