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골프장 회원권 판매 사기 의혹 사업자 숨진 채 발견

2024-06-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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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양수도 대금을 갖고 잠적한 상태

경북 포항의 골프장 오션힐스포항CC 회원권 거래 사기 의혹으로 경찰에 고소된 개인 사업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29일 연합뉴스 등이 보도한 내용이다.

포항남부경찰서 / 연합뉴스
포항남부경찰서 / 연합뉴스

매체는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지역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A 씨가 오션힐스포항CC 골프장 회원권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여러 명에게 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이 퍼졌다. A 씨는 지난 25일부터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회사 연락을 받고 그의 아내가 당일 가출 신고를 했다.

이후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파문이 일자 지난 28일 경찰은 A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와 함께 소재 파악에 나섰다. A 씨는 골프회원권 양수도 대금을 갖고 잠적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차량 수색을 실시한 결과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A 씨가 극단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 말했다.

다만 회원권 피해와 관련해 책임자가 더 없는지 검토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10여 명이 A 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모두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남일보는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차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차 자료 사진 / 뉴스1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