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로 국내 항공기 잇따라 결항… 중대본, 호우 위기 경보 '주의'단계 발령

2024-06-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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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호우 위기 경보 수준 '주의' 단계로 상향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행정안전부가 전라·충청·경상권 호우 특보 발효에 따라 29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오는 30일까지 수도권 30~10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도 30~100㎜(많은 곳 120㎜ 이상), 충청권 5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도 30~80㎜(많은 곳 120㎜ 이상) 등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대본은 반지하 주택 등과 같이 침수 피해 가능성이 큰 지하 공간 거주자들에게 대피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사전 대피를 적극 권고했다.

또한 지자체에는 지하차도, 하상도로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통제, 우회 정보를 적극 안내하도록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국이 본격적으로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산,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같은날 산림청 또한 장마로 인한 많은 비 소식에 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본격적인 집중 호우와 강한 강풍으로 제주 항공은 오후 3시 기준 국제선을 포함해 총 30편(출발 17·도착 13)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72편이 지연됐다.

또한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시설 곳곳도 통제됐다. 무등산 등 5개 국립공원 168개 구간, 지자체 둔치 주차장 및 하천변, 캠핑장, 해안가 등 117개소가 통제 중이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