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표팀 부임...? 박항서 감독 소속사가 '오피셜' 남겼다

2024-06-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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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인도 대표팀 지원은 사실 아니라고 밝혀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외신에 보도된 ‘인도 대표팀 사령탑 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지난 2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박항서 감독이 지난 2월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9일 "박 감독은 인도 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하지 않았다"며 "'인도에 지원하라'는 요청이 여러 경로로 들어온 적 있다. 인도에서 박 감독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측은 박 감독이 지도자로서 도전을 이어갈 선택지 중 하나로 인도를 고려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회사를 통해 인도 측과 소통하면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인도축구협회(AIFF)가 인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박 감독을 포함해 2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IFF는 지도자 모집 공고에 '최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춘 감독' 'A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누빈 경험이 있는 감독' 등의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감독은 이를 모두 충족한다.

박 감독 측은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으며 AIFF에 지원서도 낸 적 없다는 입장이다. 지원자 214명의 명단은 '자천타천'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박 감독은 팬 등의 추천을 통해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니지먼트 측은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4위인 인도는 이달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A조 3위에 그치며 3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후 인도 축구대표팀은 이고르 슈티마츠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한편 박 감독은 2017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상 첫 결승 진출, 아세안축구연맹(AFF) 10년 만의 우승 등을 이루며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거둔 성과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국가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관심도 받고 있다. 박 감독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