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곳 방문 후 윤석열 대통령 향한 듯한 적나라한 일침 남겼다 (+이유)

2024-06-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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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조국 조국혁신당의 대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故) 이상은 씨의 어머니가 준비한 자녀의 생일 밥상을 받은 후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좌)과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좌)과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조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에 "오늘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이상은 씨의 생일"이라며 이 씨 어머니인 강선이 씨와 함께한 사진을 첨부했다.

조 대표는 이태원 참사 이전에 미국 CPA 시험에 합격한 이 씨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에 놀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씨의 어머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딸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사회적 협동조합 '청년밥상문간' 이대점에서 김치찌개를 준비해 손님들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강 씨는 작년에 청년밥상문간 본점에서 참사 희생자 수와 같은 159명의 젊은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올해는 식당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김치찌개를 제공했다.

조 대표는 대표 비서실장인 차규근 의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강 씨와 인사를 나눴다.

조 대표는 "159명의 희생자 모두 각각의 생일을 맞게 될 것이다. 오늘이 그중 누군가의 생일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며 "이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능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감 능력이 없다면 짐승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청년밥상문간은 그랄렛선교수도회 이문수 신부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모임에서 출발했다. 현재 정릉본점, 이대점, 낙성대점, 제주점이 운영 중이며 대학로에는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위한 느린 학습자의 동반점 '슬로우점'이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