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이중성…손흥민·이강인 뒤에 숨었던 클린스만의 칼럼 내용, 이목 쏠렸다

2024-06-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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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요르단전 패배 원인으로 선수들 간 다툼 앞세운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감독직을 맡았다가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자신이 쓴 칼럼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감싸며 다소 의아한 발언으로 황당함을 안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클린스만 감독이 최근 자신이 직접 쓴 유로 2024 칼럼에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존경받아 마땅하다며 팀을 위해 앞장서서 비판을 막아내는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유로 2024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주드 벨링엄이나 해리 케인 등 막강한 호화 멤버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0으로 승리하고 덴마크전에서는 1-1, 슬라베니아전에서는 0-0으로 비기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팬들은 컵을 집어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향한 분노를 막아주는 것도 감독의 할 일"이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한 일이 옳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그의 발언은 자신의 과거 행동과 전혀 맞지 않는 이중적인 주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맡았을 때 아시안컵 요르단전의 패배 원인으로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내세웠다. 두 사람의 갈등이 경기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승리에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오래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였다. 재택근무부터 감독 자격에 관한 논란까지 수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었다.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등 막강한 멤버로 이뤄진 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패배는 큰 실망을 안겼다.

이에 요르단전 패배 후에도 국내 네티즌들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탓하기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한 능력을 질책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을 탓하며 선수들 뒤에 숨기 급급했다. 그의 발언이 전혀 와닿지 않는 이유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