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 맞은 셈...박성광,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식 사회 맡은 이유

2024-06-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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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가도 사례도 받지 않은 채 결혼식 사회 진행”

개그맨 박성광이 코인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식 사회를 맡은 것에 관해 해명했다.

개그맨 박성광 / 뉴스1
개그맨 박성광 / 뉴스1

박성광 소속사 뭉친프로젝트 측은 지난 28일 이희진 결혼식 사회를 맡은 사실과 관련해 해명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박성광이 자신의 결혼식을 진행한 업체 관계자에게 급히 부탁을 받아 사회자를 맡았다며 결혼식 당일까지도 결혼 당사자가 이희진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성광은 2021년 본인 결혼식 진행해 준 업체 관계자에게 급한 사회 부탁을 받았다. 해당 결혼식 당일 인사도 없이 사회자석에 들어가 바로 진행을 시작했기에 식 중간, 신랑이 이희진 씨임을 알게 됐다. 당시 박성광은 당황했지만 신부가 일반인임을 생각했고 본인이 중간에 자리를 떠날 수는 없었기에 결혼식 사회를 진행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박성광은 이 결혼식을 진행한 것으로 어떠한 인사도 사례도 받고 싶지 않다고 의사 표현을 했고 그렇게 어떤 대가도 사례도 받지 않은 채 마무리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와 관련해 의사소통을 한 모든 내용도 기록돼 있다"라며 "그 어떤 것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박성광 본인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또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성광과 이희진 씨는 일면식도 없는 아무런 친분도 없는 사이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더 이상의 근거 없는 루머가 생성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이희진은 걸그룹 리브하이 출신 레이와 2021년 12월 25일 호화 결혼식을 올린 사진이 뒤늦게 공개되며 결혼 사실까지 알려졌다.

이후 결혼식 사회를 박성광이 맡은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박성광 측은 곧바로 이희진 측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결혼식 사회 사례를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희진은 과거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져 각종 예능까지 출연하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동생과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PICA) 등 코인 3종목을 발행·상장한 뒤 허위·과장 홍보와 시세조종 등을 통해 코인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897억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또한 불법 가상자산 장외거래소(OTC)를 통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 피카 코인을 코인거래소 업비트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도 지난 1월과 2월 각각 추가 기소됐다.

이에 2020년 2월 대법원에서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 추징금 122억 6000만 원이 확정됐다. 그의 동생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0억 원의 선고유예가 확정됐다.

이후 지난 3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이희진과 동생이 낸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했다.

뉴스1
뉴스1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