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에 뜻 전달했다”…김도훈 감독, 드디어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에 입 뗐다
2024-06-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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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제안 거절해
김도훈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거절했다.
KBS가 지난 28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김도훈 감독이 최근 축구대표팀 사령탑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차기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고 KBS 인터뷰를 통해 지난 28일 전했다.
김 감독은 "축구협회에 거절의 뜻을 정확히 전달했다. 임시감독 기간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아 연말까지는 최대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임시 감독 경험이 소중한 추억이었지만, 자신은 클럽팀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수석코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었다. 이번에도 국가대표팀 상황이 어려워서 중책을 맡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클럽팀을 지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국내 지도자들이 외국인 감독의 대안으로만 거론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동안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새 사령탑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산이 제한됐기 때문에 최근 후보군을 좁히는 과정에서 국내 감독을 포함시켰다. 홍명보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새 사령탑 후보 12명에 포함됐으나, 이전부터 두 감독 모두 여러 번 거절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의 거절은 이번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확실시됐다.
한편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이 지난 28일 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구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29일 전했다.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사실이고, 수용된다면 새 사령탑 선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최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최상의 조에 편성됐지만, 김 감독의 거절과 정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여전히 새 사령탑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