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 못했는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의 표명, 축구대표팀 난리 난 상황

2024-06-28 19:48

add remove print link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여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큰 변수가 생겼다.

브리핑 갖는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갖고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24.2.21/뉴스1
브리핑 갖는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차 전력강화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갖고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24.2.21/뉴스1

28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가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정해성 위원장은 최근 KFA 고위 인사들과 만나 사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축구 협회는 아직 정 위원장의 사의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는지 여부를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2월 아시안컵 부진 여파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 감독 선임 과정을 총괄해 왔다. 그는 "거수기가 되지 않겠다"며 축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을 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제시 마시, 헤수스 카사스 등 유력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 위원장과 KFA 간 갈등이 고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해성 위원장이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의 사퇴는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이 9월부터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번 사태는 대표팀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KFA는 정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할지, 아니면 설득해 한시적으로나마 계속 위원장 역할을 맡도록 할지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PICK은 누구?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PICK은 누구?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