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걸그룹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

2024-06-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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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주식사기꾼 이희진의 결혼 소식
결혼식 사회는 박성광, 축가는 VOS가 맡았다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로 이름을 알렸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았던 이희진이 지난해 9월 1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 법원에서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일명 '청담동 주식 부자'로 이름을 알렸다가 불법 주식거래로 실형을 살았던 이희진이 지난해 9월 1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 법원에서 미술품 조각투자 피카코인 등 3개 코인 관련 사기·배임 혐의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이희진씨 (M-net 음악의신2 장면 캡처) / 뉴스1
이희진씨 (M-net 음악의신2 장면 캡처) / 뉴스1
주식 사기로 징역살이를 한 이희진이 유명 연예인이 사회와 축가를 맡은 수억원대의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일요시사가 28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이희진은 주식 투자 애널리스트라고 주장하면서 사기 행각을 일으킨 경제사범이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청담동 주식부자' '아싸 이희진' 등의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자신을 성공적인 주식 투자자로 포장했다. 그러면서 고액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법을 가르친다고 주장하며 수많은 사람을 속였다.

이희진은 투자 사기로 167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 원, 추징금 122억 6700여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희진은 2020년 출소 후에도 두 번이나 구속됐다. 지난해 변호사비 횡령 혐의로 동생과 함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역시 지난해 스캠 코인을 발행하고 시세를 조종해 약 90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도 구속기소됐으며, 지난 2월엔 동생과 함께 코인 상장 과정에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 수백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불법 가상자산사업자를 통해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희진 형제는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보석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이희진이 결혼한 때는 첫 출소 후인 2021년이다. 결혼식 MC는 개그맨 박성광, 축하무대는 VOS가 맡았다. 이희진 아내는 걸그룹 출신이며, 이희진이 그에게 청혼할 때 1억 원짜리 수표를 건넸다.

이희진이 결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건 그가 결혼식장에 초대하지 않은 하객이 오는 것을 막으려고 삼엄한 경비를 세웠기 때문이다.

일요시사는 이희진이 결혼 직후 250억 원 상당의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에 거주했으며, 이후 동생 이희문과 코인 사업이 잘 풀리자 잠실 롯데 시그니엘 2채를 얻고 각각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주도에 있는 고급 별장을 분양받았단 말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