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부터 채소까지…” 여름철 꼭 알아야 할 상한 음식 구별법 8가지

2024-06-28 20:12

add remove print link

상한 음식 확인하는 체크 리스트 8가지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음식이 쉽게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상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식중독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음식이 상했는지 육안으로 구별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육류와 생선류, 유제품, 쌀, 채소 등 주요 식품군별로 상한 음식을 구별하는 체크 포인트를 소개한다.

상한 음식 구별 자료 사진.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참고 사진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상한 음식 구별 자료 사진.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으로 만든 참고 사진입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첫째, 육류와 생선류의 경우, 상했을 때 시큼한 냄새와 함께 표면이 끈적거린다. 고기를 해동했을 때 변질 여부를 색깔로 판단할 수 있다. 상한 닭고기는 검게 변하고, 상한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표면이 하얗게 변한다. 밀봉된 고기 팩이 부풀어 오른 경우에도 부패가 진행된 것이므로 버려야 한다.

생선은 눈, 비늘, 냄새로 상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신선한 생선의 눈은 맑고 투명하지만, 상한 생선의 눈은 흐리고 탁하다. 비늘이 잘 붙어있지 않거나, 강한 비린내와 썩은 냄새가 나면 상한 생선이다.

둘째, 유제품은 우유의 경우 찬물에 몇 방울 떨어뜨려 변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우유가 물에 닿자마자 퍼지면서 물색이 흐려지면 상한 것이다. 상한 치즈는 주위에 물이 분리돼 생기고 색이 뿌옇게 변한다. 요거트가 상하면 내용물이 분리되면서 층이 생기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셋째, 쌀은 씻은 물이 검은색이나 푸른색을 띤다면 곰팡이가 피었다는 신호다. 곰팡이 독소는 쌀 내부에 생성되며 열에 강해 깨끗이 씻거나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곰팡이가 핀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위장, 신장, 생식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넷째, 채소는 상하면 끝부분이 검게 변하거나 만졌을 때 물렁물렁하다. 채소를 담아둔 비닐 등에 물이 고였을 경우에도 상했다는 신호다. 마늘 등 채소도 상하면 표면이 끈적끈적하게 변한다.

다섯 번째, 신선한 빵은 고소한 냄새가 나지만 상한 빵은 시큼하거나 이상한 냄새가 난다. 신선한 빵은 부드럽고 촉촉하지만, 상한 빵은 딱딱하거나 건조하다.

여섯 번째, 과일과 채소는 색깔, 질감, 곰팡이로 상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선명한 색을 띠고 단단하며 탄력 있지만, 상한 것은 갈변하거나 검게 변하고 물러지거나 축축해진다. 표면에 흰색, 녹색 또는 검은색 곰팡이가 생기면 상한 것이다.

여덟 번째, 달걀은 소금물을 활용해 상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과 소금을 10대1 비율로 섞은 뒤 달걀을 넣었을 때 둥둥 떠오르면 상한 달걀이다. 달걀이 소금물에 넣자마자 바로 가라앉으면 상하지 않은 신선한 상태다.

이처럼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 보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고를 적절한 온도로 유지하고, 음식의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위의 체크 포인트를 잘 숙지하고, 항상 신선한 음식을 섭취해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건강한 여름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