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물 사용 불편”…한 방송인이 워터밤 향해 소신 발언 남겼다

2024-06-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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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워터밤 측 과도한 물 사용에 불편한 기색 내비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워터밤 페스티벌 초대장에 사용된 일회용 LED와 행사 중 과도한 물 사용 문제를 공개 비판했다.

(왼쪽)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오른쪽) 줄리안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한 비판 입장 / 줄리안 인스타그램
(왼쪽)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오른쪽) 줄리안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한 비판 입장 / 줄리안 인스타그램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워터밤 페스티벌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워터밤 VVIP 초대장의 영상을 게시하며 "초대장에 일회용 LED?"라며 "참고로 내가 받은 초대장이 아니다. 난 올해도 안 갈 예정이다. 물 과사용에 대해 불편한 심리가 있다"고 지난 27일 말했다.

줄리안이 공개한 영상 속 초대장은 상자를 열면 LED 화면에서 워터밤 축제 영상이 재생되는 형식이다. 상자는 종이로 만들어졌지만,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과 일회용 LED가 사용된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줄리안 입장에서 불편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워터밤 페스티벌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워터밤 2024 라인업은 지코,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태민, 화사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석한다. 이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페스티벌의 주요 콘셉트인 물대포와 물총 싸움으로 매년 과도한 물 사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전국적인 가뭄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제한 급수가 실시됐고, 이에 워터밤 페스티벌의 물 사용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졌다. 당시 배우 이엘은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워터파크나 골프장 등 다른 장소에서도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공연계만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해당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워터밤 페스티벌에서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과 동의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에펨코리아에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에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동의하지 못한다는 누리꾼들은 "물 부족에 허덕이는 일은 언제든 올 수 있다", "나도 괜히 많은 양의 물이 낭비되는 것 같아 불편했다", "축제를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향도 있으니 물 낭비는 자제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별게 다 불편하다", "축제 가서 재밌게 즐기는 사람도 많다", "워터밤 축제에서 사용되는 물이 전부 다 버려지는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