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여름 맞이 '냉풍욕장' 운영 시작

2024-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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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52일간 운영

냉풍욕장 / 보령시시
냉풍욕장 / 보령시시

충남 보령시는 올해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이색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이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령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 미터 깊이의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이용한 대류현상으로 바람이 발생하는 시설이다. 관광객들은 200m의 모의 갱도를 걸으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냉풍욕장 내부는 연중 10∼15℃로 거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외부 온도와 10~20℃의 차이를 보여 더욱 시원한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냉풍욕장의 시원함은 더욱 부각되어,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보령의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냉풍욕장은 6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52일간 운영되며, 보령시는 방문객들을 위해 광부 테마의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대했다.

또한, 냉풍욕장 바로 옆에는 농특산물 직판장이 있어, 폐광의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 여름 무더위로 인해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냉풍욕장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 냉풍욕장은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