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폭력 피해자 지원 위한 통합 지원 기반 확대

2024-06-2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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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홍성의료원 내 신규 설치
도·여가부·도경찰청·홍성의료원 업무협약 체결…피해자 지원 강화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 / 충청남도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 / 충청남도

충남도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 지원 기반을 확대하고 신속한 피해 대응과 회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홍성의료원 별관 대회의실에서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기영 행정부지사, 김기남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오문교 도경찰청장, 김건식 홍성의료원장,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장 유희준 홍성의료원 산부인과 전문의,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도의원 및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의 피해자에게 365일 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법률 서비스를 일괄 지원하는 시설로, 홍성의료원이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센터는 상담실, 안정실, 진료실, 진술녹화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상담원, 간호사, 경찰관 등을 배치하여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와 여성가족부, 도경찰청, 홍성의료원이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센터의 관리 감독과 예산 관리 절차를 담당하며, 여가부는 센터 법령과 제도 및 사업 지침 총괄, 예산 지원 등 피해자 통합 지원 체계 구축에 협력한다. 도경찰청은 센터 내 경찰관 배치와 수사를 지원하고, 홍성의료원은 센터 운영과 피해자 의료 지원을 담당한다.

충남도는 이번 신규 센터 설치로 인해 도내 해바라기센터가 천안에 이어 두 번째로 늘어남에 따라, 북부권에 집중되었던 피해자 지원 서비스를 서남부권 피해자에게도 균등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는 “충남서남부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피해 지원체계 강화의 출발점”이라며, “올해 안에 전국 최초 ‘충남 통합상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내 23개소의 가정폭력과 성폭력 상담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피해자 맞춤 지원 및 피해 예방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