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펜싱협회가 제명 징계 내리자… 남현희가 곧바로 취한 행동
2024-06-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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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서울특별시펜싱협회로부터 제명 징계 받아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서울특별시펜싱협회의 제명 징계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현희가 서울특별시펜싱협회의 제명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다고 28일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남현희는 지난 19일 서울특별시펜싱협회로부터 인권침해 신고 의무 위반으로 제명 징계를 받았다.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에선 A 코치의 성범죄 혐의가 불거졌다. 피해 학부모는 A 코치의 성추행 및 성폭행 등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남현희에게 알렸다. 하지만 남현희는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A 코치는 이후 사망했다.
피해 학생 부모는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 수사가 종결되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 끝에 남현희에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서울특별시펜싱협회는 제명을 결정했다. 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 비위 행위 2가지 징계 기준을 모두 적용하되 징계 기준이 더 엄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따라 제명을 결정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고 수준의 징계에 해당한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이번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남현희의 지도자 자격이 박탈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현희는 재심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제명 징계 효력은 일시 정지됐다.
앞서 남현희는 소명 등의 이유로 출석을 요청받은 서울시 펜싱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개최를 두 차례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망주를 데리고 해외 펜싱 대회에 출전한다며 지난 5월 14일로 예정된 1차 변론일을 한 차례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