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정해성 의중은 '이 감독'으로 기울었다, 축구팬들 술렁
2024-06-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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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 실무 총책임자 정해성 위원장 의중 알려져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의 실무 총책임자인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의중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해성 위원장이 사실상 낙점한 적임자가 2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는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제 최종 선택만 남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실무 총책임자인 정해성 위원장의 의중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해성 위원장의 의중은 국내 감독(한국인 감독)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는 게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안팎의 전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좋은 외국인 감독은 축구협회의 재정적 여건이 따르지 못하고 현실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감독들은 경력이 성에 안 차는 상황에서 정해성 위원장은 모험을 하기보다는 홍명보 감독(울산HD 감독)이나 김도훈 감독(전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처럼 이미 검증된 국내 지도자를 쓰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걸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이번 주초부터 외국인 감독 후보를 대상으로 화상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차기 감독 적임자(최종 협상 대상자)를 찾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연합뉴스는 현재 국내 감독 중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김도훈 감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자신이 잘 아는 두 명의 국내 감독은 일단 제외하고 외국인 감독 3~4명을 대상으로만 이번에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는 더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차기 감독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고 전력강화위원들의 의견도 취합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이제 정해성 위원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선택만 남았다. 현재 축구 팬들은 국내 감독보단 외국인 감독을 원하는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다.
정해성 위원장의 의중은 국내 감독인 홍명보 감독 또는 김도훈 감독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축구협회의 최종 결정권자인 정몽규 회장이 고심 끝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이 실무 총책임자인 정해성 위원장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당 보도가 나오자 축구 팬들은 여러 의견을 내며 술렁이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8일 뉴스1이 보도했다. 최종 후보를 정한 축구협회는 다음 주 내로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해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뉴스1에 "A대표팀 정식 사령탑을 다음 주 선임할 계획이다. 지금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 본부에서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편성됐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에 있어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는 다가오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을 반드시 뚫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