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첫날에 벌어진 대박 사태

2024-06-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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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보다 10% 가까이 오르며 랠리... 기업가치 4조

네이버웹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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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 첫날 흥행에 성공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 공모가 21달러보다 9.52% 오른 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21.3달러였다. 장중 한때 주가가 공모가 대비 14.3% 뛰기도 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했으며, 공모가 적용 시 3억 1500만 달러(약 44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4조 원)에 이른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상장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상장은 한국 콘텐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모회사다.

2014년 북미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2020년 네이버웹툰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22년에는 네이버웹툰의 IP를 활용한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IP 사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 7000만 명에 이른다. 주요 시장은 전 세계 독자 수의 27%를 차지하는 한국과 일본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