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결혼해" 노현희가 전남편과의 아픔을 고백했다… 뒤늦게 전해진 이야기

배우 노현희가 전남편 아나운서 신동진과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2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노현희와 엄마 윤수자는 과거 결혼을 강요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날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 한 가지가 있다. 딸이 정말 결혼하기 싫어했는데 내가 억지로 시켰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딸이 나를 이기지 못했고, 나는 너무 셌다. 한 달 넘게 결혼을 거부했는데, 몰래 만남을 성사시켜 억지로 붙여줬다"고 회고했다.

이에 노현희는 "처음에 결혼했을 때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기사가 났다. 결혼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계속 울었고, 그렇게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은 아니었다"며 엄마의 강요로 결혼했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그래서 8년 동안 쇼윈도 부부로 살았다. 밖에서는 항상 행복한 척하고 집에서는 지옥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엄마가 나를 위해 평생 희생했다고 생각해서, 엄마가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고 떵떵거리는 모습을 상상했다"면서 결국 엄마를 위해 결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엄마를 위해, 대중들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만 했지 정작 노현희의 행복은 없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누구에게 위로받고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겠느냐"고 짚었다. 노현희는 "어떻게 보면 제 삶은 없었다. 보이기 위한 삶만 있었다"며 포기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털어놨다. 급기야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되면서 "갚아야 할 돈은 8억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며 푸념했다. 노현희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노현희와 엄마 윤수자의 화해 솔루션도 제안됐다.

하지만 윤수자는 "평생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본 적이 없어 죽어도 못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아버지와의 일화를 회상하며 "지금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럼에도 윤수자는 "준비되면 하겠다"며 솔루션을 거부했다. 그러나 얼마 후 두 사람이 보내온 솔루션 후기 영상에서 노현희와 윤수자 모녀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