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금강서 다슬기 잡던 7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2024-06-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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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심천면 금강에서 벌어진 일

충북 영동군에서 다슬기를 채집하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영동경찰서 전경. / 뉴스1
충북 영동경찰서 전경. / 뉴스1

27일 오후 12시 26분께 대전에 거주하는 A씨 아들이 "어제부터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 금강천변에서 A 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발견했고 이어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허리에 다슬기 채집망을 단 채 숨져 있는 A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경 경찰 출동 당시 A 씨가 강에서 다슬기를 채집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구조 요청이 없어 그대로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 씨가 수심이 깊은 곳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A 씨가 평소 강에서 다슬기를 채집하는 것을 즐겨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다슬기를 채취하다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슬기는 강이나 계곡의 물가에 서식하고 있어 물살이 빠른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다슬기를 채취하다가 미끄러져 물에 빠질 위험이 크다.

특히 갑자기 물살이 세지거나 물이 불어나는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이 경우 물에 빠져 익사할 위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슬기 채취 시 안전 장비 착용은 물론, 물살이 세거나 물이 불어나는 기상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혼자 다슬기를 채취하지 말고 반드시 동행자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만큼 다슬기 채취 중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