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가시밭길, 중국 월드컵 진출 망했다! 최악의 조 '당첨'

2024-06-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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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3차 예선 조추첨 열려
중국은 강호 모인 최악의 조

중국이 월드컵 본선행을 두고 암초에 맞닥뜨렸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에서 대한민국 권경원의 헤딩슛이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에게 막히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후반전에서 대한민국 권경원의 헤딩슛이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에게 막히고 있다. /뉴스1

2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추첨식이 열렸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격돌한다. 상위 2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 4위 국가는 4차 예선을 갖는다.

조 추첨에 앞서 톱시드를 확보한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같은 B조에 편성됐다. 무난한 조 편성이지만, 원정 경기 때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중동 특유의 이른바 '침대 축구' 스타일로 험난한 경기가 예상된다.

손흥민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에서 중국 축구팬의 야유에 1차전 스코어인 3대0을 손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전반전에서 중국 축구팬의 야유에 1차전 스코어인 3대0을 손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뉴스1

반면 중국은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역대급 최악의 조로 평가받는 C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 17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말이 필요 없는 아시아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두 팀은 지난 AFC 2023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상대했던 바가 있다. 당시 한국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물리쳤으며, 8강에선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겨우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바레인 역시 복병이다. 바레인은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던 바가 있는데, 한국에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애를 먹인 상대임은 틀림없다. 여기에 인도네시아는 최근 신태용 감독의 지도하에 메이저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FIFA가 아시아 직행 티켓을 늘렸지만, 중국의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태국이 싱가포르를 3-1 두 골 차로 이기는 행운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중국을 더 높은 점수 차로 이겼다면 중국이 탈락했을 상황이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FIFA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를 48개국으로 확대하고 아시아에 배정하는 월드컵 티켓도 8.5장으로 늘렸다. 아시아의 직행 티켓은 8장이고, 0.5장은 플레이오프 몫이다.

과연 중국이 강호들을 이겨내고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 아시아축구연맹 /(AFC) X(구 트위터) 캡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편성. 아시아축구연맹 /(AFC) X(구 트위터) 캡처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