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알려주는 양심치과 고르는 '꿀팁'… 이것만 딱 기억하면 됩니다

2024-06-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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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조명된 내용

'양심 치과의사'로 알려진 강창용 원장이 과거 소개한 '과잉 진료 수법 피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재조명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양심 치과의사로 잘 알려진 강창용 원장. / SBS 'SBS 스페셜'
양심 치과의사로 잘 알려진 강창용 원장. / SBS 'SBS 스페셜'

강 원장은 2015년 5월 방송된 SBS 스페셜 '하얀정글에서 살아남기' 편에 출연해 치과계 과잉 진료 문제를 고발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그는 치과 진료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 원장이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을 위해 남겼다는 '좋은 치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봤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치과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이라면 이 내용들을 꼭 체크해 두자.

◆ 세 군데 이상 치과 방문

진단을 받을 때는 최소 세 군데 이상의 치과를 방문해 반드시 검진만 하러 왔다고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을 받을 수 있다.

◆ 치아 상태 메모

충치가 있는 치아의 위치와 치료 방법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거나 수첩에 메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각 치과의 진단을 비교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다양한 병원 검진

각각의 병원마다 충치 개수나 치료 방법이 다르다면 다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학 병원이나 믿을 만한 지인의 소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양심적이라고 평가받는 치과에서 검진받고 비교해 진료를 결정한다.

◆ 치료비 절감 방법

치료비가 많이 나왔다면 치아에 맞는 보험치료를 알아보거나, 치료가 급한 치아부터 치료를 요구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치과의사에게 여러 부분으로 나눠 시기를 달리한 치료 계획을 부탁하면 진료비 부담을 덜고 과잉 진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 치과 선택 기준

단순히 환자가 많다는 이유나 진료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치과를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환자가 많다는 것은 과잉 진료를 통해 환자를 만들 가능성이 있고, 진료비가 저렴한 것은 미끼 상품일 수도 있다. 검진은 받되 치료 시작은 다른 치과와 비교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 치과의사에 대한 인식

치과의사가 다 똑같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무한 경쟁 속에서 환자를 영리 목적으로만 생각하는 치과의사도 있기 때문이다. 치과에 갔는데 마치 물건을 파는 백화점이나 시장에 온 느낌이 든다면 과감히 그 치과를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다.

◆ 좋은 치과의 특징

좋은 치과는 치과 실장이나 코디네이터가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지 않으며, 당일에 선납하면 할인해 준다는 등의 핑계로 당일 치료를 강권하지 않는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 중요한 특징이다.

◆ 정기 검진

2~3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데도 갑자기 6개 이상의 충치가 있다고 한다면 과잉 진료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 방사선 사진 주의

방사선 사진 촬영 후 기존의 모든 수복물 밑에 충치가 있다고 단정 짓는 병원은 위험하다. 크라운 등은 뜯어봐야 정확한 충치 유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저렴한 광고 주의

임플란트나 교정 등이 저렴하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갔을 때 충치가 많다고 진단해 비싼 진료비가 나오도록 유인하는 병원도 주의해야 한다.

◆ 치아 시림의 원인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다고 해서 모두 충치인 것은 아니다. 심한 양치질로 인해 치아 뿌리가 파였거나 산도가 낮은 음식, 잇몸 관리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가 아플 수 있다. 시리면 무조건 치아가 썩었을 것이라는 오해만 버려도 과잉 진료를 피할 수 있다.

◆ 무조건적인 맹신 금지

환자가 많은 치과, 중심 상권의 대형 치과, 지인의 소개로 간 치과라도 과잉 진료에 조심해야 한다. 단순히 명성이나 편의성만으로 치과를 선택하지 말고, 실제 진료 과정과 방식을 꼼꼼히 살펴봐야 과잉 진료를 피할 수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