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삶의 위기 경험한 적 있어…심하게 아프기도 했다”

2024-06-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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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우울·불안 등 정신질환 경험자와 자살 유가족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우울·불안 등 정신질환 경험자와 자살 유가족을 만났다.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 명과 만나 격려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 명과 만나 격려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김 여사는 지난 26일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 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 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와 어려움이 제게도 왔었고 그 때문에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다”며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이어 그는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에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정신 건강 정책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 참여 중이다.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대통령실

김 여사가 정신건강 관련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해 8월 자살 시도자 구조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동년 9월 마음 건강을 위한 대화의 장을 개최한 바 있다.

당초 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하기로 돼 있었으나 참석자들의 편안한 대화를 위해 김 여사가 홀로 간담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