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선발 등판 전날 술자리는 갔지만 술은 안 마셨다”

2024-06-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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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명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해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 뉴스1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 뉴스1

나균안은 지난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했지만, 1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볼넷 8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나균안이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그 자리에는 동료 투수 이인복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6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투수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나균안은 최근 사생활 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도 논의될 예정이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6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투수 나균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나균안은 최근 사생활 논란을 빚은 부분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도 논의될 예정이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 구단에 따르면 나균안은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구단에 맡겼다. 징계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은 나균안을 2군으로 내리며 경각심을 주었다.

나균안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나균안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나균안은 2017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했다. 그는 개명 전 '나종덕'이라는 이름의 촉망받는 포수로 알려졌지만, 빈타와 수비 미스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투수로 전향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어 최근 3년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롯데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나균안은 불과 1년 만에 마운드 위에서 제구력이 떨어졌다. 경기 외적으로도 사생활 논란을 일으키며 팀 분위기를 흐려, 결국 롯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건으로 롯데 구단이 나균안에게 어떤 징계 조치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