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의장단 독점 시도하는 내부경선 즉각 중단하라”

2024-06-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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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 성명서 '원내교섭단체 조례 통해 민주당의 의회 운영 참여 보장' 촉구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의장후보 내부경선 선출 관련, '국민의힘의 내부경선을 통한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사진은 포항시의회 임시회 모습/포항시의회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의장후보 내부경선 선출 관련, "국민의힘의 내부경선을 통한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사진은 포항시의회 임시회 모습/포항시의회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의장후보 내부경선 관련, "국민의힘의 내부경선을 통한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에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만호 박칠용 박희정 김상민 전주형 최광열 김은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 7명은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국민의 힘 내부경선으로 강행 추진되면서 의회 민주주의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28일 내부경선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교황선출식으로 본회의장에서 자율 경선으로 진행하는 포항시의회의 의장단 선출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야권의 목소리를 원천차단하는 다수당의 횡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전투구하는 국민의힘의 행태도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초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의회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들이 상임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 국민의 힘은 의장단 선출의 민주성을 훼손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8대에 이어 이번 회기 중에 9대 민주당 7명 의원이 포항시의회 원내교섭단체 조례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운영위원회에서는 심사를 보류하면서 의회 안에 민주적 의사소통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각 정당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한다면 정당별 교섭단체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교섭하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국민의힘이 의장단도 독식하고 민주당의 의회 운영 참여도 원천 차단하는 것은 심각한 민주주의의 훼손이며, 시민들에 대한 기대도 저버리는 행위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에따라 ▲국민의 힘은 내부 경선을 통한 의장단 선출을 즉각 중단하고 본회의장 자율경선 방식으로 처리할 것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 즉각 중단하고 하루 안에 단독 처리할 것 ▲원내교섭단체 조례제정을 통해 민주당 등 야권 소속 의원들의 민주적인 의회 운영 참여를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