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때문에 걱정한 송도 주민들 두 팔 벌려 환영할 소식 떴다

2024-06-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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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천 송도 수돗물 공급 정상화

수돗물 때문에 걱정한 인천 송도 주민들이 반길 소식이 전해졌다.

드디어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

식수를 받으려고 줄을 선 인천 송도 주민들 모습. 27일 송도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 연합뉴스
식수를 받으려고 줄을 선 인천 송도 주민들 모습. 27일 송도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 연합뉴스

27일 연합뉴스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확인해 이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수질 악화로 수돗물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가 약 35시간 만에 정상화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탁도가 음용 기준인 0.5NTU 이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오후 2시쯤 연수구 송도 2·4·5동 일대에서 탁도 수치가 법정 기준을 넘어선 지 약 35시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15개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모두 적정 수치로 확인됐다. 수돗물을 정상 공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송도에 수돗물 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0일 오전 3시쯤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로 교차로 부근에서는 지하 상수도관 파열로 누수가 발생해 도로가 침수됐다. 이후 상수도관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25일 오후 2시쯤 통수 재개 과정에서 불순물이 섞여나오며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탁도 수치가 높아지자 상수도관 세척과 방류 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연수구 송도 2·4·5동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돗물 이용이 제한됐다.

해당 아파트마다 자체 저수조에 보관된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수조 물량이 떨어지는 일이 잇따르며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는 현장에 투입된 급수차에서 물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몰리기도 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