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가 황인범과 이강인을 동시에 콕 집어 언급했다 (+정체)
2024-06-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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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영원히 떠나는 것 아니야”
설영우가 울산 HD FC와 고별무대를 가졌다.
설영우는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우선 많이 늦게 가게 됐다. 지금이라도 팀이랑, 감독님이랑 너그럽게 보내줘 감사하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설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있다. 유소년부터 쭉 울산에서 보냈다. 팬들이 많이 아껴줬고, 애정도 크다고 느꼈다. 보답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열심히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아쉬워한다. 하지만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 실패해서 돌아오더라도 너그럽게 맞아줬으면 좋겠다. 또 은퇴는 당연히 울산에서 할 것이고, 국내로 돌아오더라도 울산밖에 없다. 연봉 걱정 안 하고 무조건 돌아올 것이다.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 형이랑 대화를 많이 한 것은 맞다. 인범이 형이 추천했다고 해서 나를 데리고 갈 팀은 아니다. 하지만 인범이 형이 좋은 말씀도 해주고 도와줘 좋게 갈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심히 재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조깅하지 못한 상태다. 최대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 유럽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부딪혀보고 싶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 가서 소집 해제될 때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한국행 비행기 타는 것이 아쉬웠다. 2년간 쉬지 못하고 울산에서 계속 뛰면서 지쳤다. 티도 낼 수 없었다. 하지만 어깨부상 후 쉬면서 너무 뛰고 싶고, 혹사를 당하고 싶다. 뛸 준비는 돼 있다"라고 전했다.
![2024년 1월 25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설영우가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6/27/img_20240627073753_e37b6c25.webp)
그는 "영어는 2년 정도 공부했는데 귀는 좀 열린 것 같다. 즈베즈다 이후 영국이나 독일 등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리그로 가고 싶다. 또래 친구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드디어 온다고 기뻐해 줬다. 다 가깝다. 쉴 때 놀자고 하는 데 가면 연락이 안 될 것 같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설영우는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수도 베오그라드에 연고를 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최고 명문 팀이다. 수페르리가에서 10회 우승했다. 특히 2017~2018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황인범이 2024년 6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406/27/img_20240627073838_588bf6f9.webp)